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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Jul 21. 2016

고독한 바다 - 2


어두움이 밀려오는

텅 빈 바닷가


파도가

흰 고깔 쓰고

긴 장삼자락 허공으로 휘날리는

승무의 고독한

춤사위 같다

어두운 심해의

고뇌인듯

파도가 토해낸

백사장 모래알


홀로 남은 바다

배웅하는 바다의

몸짓이 애처롭다


                                         Photographer  양 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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