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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경 Jul 26. 2016

영종도

영종도 우념도 갯벌을 다녀오며

길게 뻗은 망초 뒤로 군락을 이룬 붉은 칠면초

갯벌을 물들인 선혈빛 향연


벌겋게 익은 태양

뜨거운 제몸 식히려 차가운 습지에 내려 앉았나

한여름 강렬한 햇살

희뿌연 먼지나는 길을 걸어도

괜스레 짖어대는 길강아지 만나도

모든것이 사랑스럽게 보여지던 날

잔잔한 서풍이 불고

내 마음에도 바람이 인다

설레임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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