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 근 길

도시의 지친 영혼들

by 한인경


시의 지친 군상들

지하 갱도 속으로

우루루 빨려 들어간다


생선처럼 펄떡이던 혈기 어디 가고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무기력한 좀비 떼

2016-08-05-13-20-31-487.jpg

누군가에겐

달려가고픈 집이

누군가에겐

외롭고 쓸쓸한 고립의 섬


갈 곳 없어 어슬렁 거리다

술친구 찾아 전화번호 뒤적이지만

딱히 불러낼 사람이없다


가슴에 헛헛한 바람 지나간다

2016-08-05-13-27-29-557.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