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Flying Cotton, 비행 이후의 일상

by 목화


Flying Cotton의 첫 회를 올린 뒤부터,
내 삶에 소소한 변화가 찾아왔다.


이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SNS를 시작했다.

내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와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스쳤다.

아주 작은 변화였지만, 내게는 분명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주고받는 사람의 자리로.


작은 보폭으로 걷는 기분 좋은 변화였다.


그런 마음의 변화는
생활에도 미세한 흔적을 남겼다.


미뤄두었던 동영상 강의를 다시 펼쳐보게 되었고,
익숙해져 조금은 지루해졌던 강사 일도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여전히 나는 같은 자리에 서 있고,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예전보다
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게 되었을 뿐이다.


Flying Cotton은 여기까지다.
이 이후의 변화는,
일상 속에서 이어질 것이고,

그 일상은 다시 글로 풀어지게 될 것이다.


이 글로 〈Flying Cotton〉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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