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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시 Dec 16. 2016

일요일 아침

57- 엘런 드라이벨비스

엘런 드라이벨비스, 일요일 아침, 1964,  종이에 파스텔

일요일 아침은 여유로운 시간이다. 밀렸던 잠을 보충할 수도 있고, 쌓아두었던 집안일을 처리하거나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어디 계획을 세워 나들이 나갈 수도 있다. 전적으로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그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대는 것도 물론 포함된다. 


그림에서처럼 모닝커피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책의 한 면에 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책은 화집이다. 배경 벽면의 보라색과 책상의 붉은 색 계열 색조가 전체적으로 그림을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책상 한 켠에 커피 잔이 놓여있고 반대쪽에서는 빛이 들어온다. 온화하고 따뜻한 시간이다.


엘런 드라이벨비스(Ellen Roberts Dreibelbis , 1946 ~     )는 클리블랜드 태생의 미국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하였다. 오하이오 주 소재 도서관 등에서 소장품 관련 지원 일을 하였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산림청의 도서관에서도 일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여 공공도서관이나 아트센터, 대학, 갤러리 등지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다. 파스텔화를 주로 그려 아메리카파스텔화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서도 붓을 놓지 않고 활동하여 2011년에는 미국에서 60세 이상 화가중 10대 화가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늘이 준 선천적 재능도 갈고 닦지 않으면 사장되기 십상이다. 생계를 위해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는 배울 만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주말 휴식 시간도 여하히 쓰느냐에 따라 나중 인생의 풍경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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