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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시 Nov 05. 2024

02_영산홍


영산홍 / 유시


연지곤지  찍고

다홍치마 부풀려

수줍게 웃고 있다


젊었을 적

우리 엄니같이


산에서

오시는 길인가


산으로

가시는 길인가


붉은 울음이야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어요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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