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엄마다.
특히 비행을 할때면 자주 그런 생각이 든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고 이뻐라.
라고 한마디 더 해준다.
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숙제했니?-대신
-아이고 이뻐라-라고 할걸.... 또 후회한다.
다른 사람의 아이들에게는 그렇게도 잘하면서.
후배가 실수를 하면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걱정 마 걱정 마
라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실수하면
-쏟았어? 으이구!
라고 할 때도 많다.
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아. 그럴 수 있지. 걱정하지 마.
라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후회가 든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늘 노력하지만
후회의 연속이다.
어느 날 실수한 후배를 두고
괜찮아 걱정 마!라고 해준 뒤
또다시 후회가 밀려왔다.
나도 모르게
-아휴.. 내 새끼들한테 이렇게 관대하면 좀 좋아?
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옆에서 듣던 선배님이
-내 새끼라 그래. 더 잘 키우고 싶어서. 자책하지 마.
라고 나를 위로해 줬다.
순간 미안함에 경직됐었던 마음이 스르르 녹으며
눈물로 흘러나왔다.
너무 민망하게도 갤리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회사 선배이자 육아 선배인
선배님의 따뜻한 조언이 내 마음을 울린 것이다.
그 뒤로 나는 후회하는 횟수(?)가 줄었다.
더 많이 사랑해 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혼내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려면
엄마의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고
또 절대 미안해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화이팅! 아자!
할 수 있다!
미안해하지 말자!
워킹맘이라고 미안해하지도 말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