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는 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사한 일이었다.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 서로 다른 자리에서, 다정하게 건네는 응원
최근 출판사로부터 따뜻한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제목부터 마음을 붙드는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이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막내 동생이었다.
2년 전, 우리 둘만의 공간
막내는 2년 전부터 부모님의 집을 떠나 나와 함께 살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땐 무던히 잘 맞았던 사이였는데,
막상 독립해 둘만의 삶을 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부딪힘들이 자주 생기더라.
나는 6살 많은 언니이고, 어느새 생활의 중심을 맞추려다 보니 자꾸 잔소리꾼이 되어 있었다.
동생은 동생대로 본인의 자율성을 지키고 싶어 하고.
같은 공간에 살지만 서로 다른 리듬을 가진 사람으로서,
때때로 다정함보다 침묵을 먼저 꺼내기도 했다.
그런 우리가,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다.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는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말보다 먼저 건네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거창한 조언이나 뻔한 위로가 아니라,
그저 “너는 너답게 있어도 괜찮아” 하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문장들이 많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답게 잘 살아 봅시다!”
이 한 줄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서로 다르게 살아가고, 다르게 성장하는 우리지만
그 다름 속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연습,
그 마음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삶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
나답게, 그리고 너답게 살아가는 일이
꼭 같을 필요는 없다는 걸
요즘에서야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도 동생도
각자의 자리에서 ‘괜찮음’을 받아들이고
조금 더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을 나누는 누군가에게 ‘그냥 네가 좋아’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다.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글·그림: 바리수
출판사: 당신도 읽고 싶은 책, 부크럼
책선물을 했더니 막내가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오호 이런 이벤트 너무 좋다.
책선물을 계기로 공원에 피크닉을 왔다.
각자의 일이 있는 우리는 젊은 시절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책을 읽으며 사회에서 경험했던 순간들을
추억해 본다.
불순물이 다 가라앉고 그제야 맑은 물이 남듯이
다 해 보고, 다 겪어 보고
그리고 선택해야 해
너무 착하기만 한 막내에게
적당한 불만족은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단다.
앞으로도 맑음!!!
나이가 드는 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사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