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항공편 출도착과 관련된 시간의 종류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ETA가 어떻게 돼? 도착시간이 어떻게 돼?
뉴진스도 이렇게 물어보지만, 나의 배우자도 종종 이렇게 물어본다. ETA는 Estimated Time of Arrival의 약자로, 비행기나 자동차 그리고 배와 같은 교통수단의 예상 도착시간을 뜻한다. 항공 종사자에게도, 손님들에게도 모든 계획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시간 중의 하나다.
공항에 우리 집 VIP를 마중 갈 때는 ETA 확인이 필수다. 요즘은 항공기의 지도상 위치와 출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이 잘 만들어져 있어 한결 편리하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ETA가 중간에 살짝 바뀌는 경우도 있어 한 번씩 재확인을 해야 한다.
ETA에 맞춰서 집을 나선다. 공항 근처에서 대기하며 Flight Radar 어플을 주시한다. VIP는 항공기가 랜딩 하면 하기하는 곳이 탑승교인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지 메시지로 알려 준다. VIP로부터 수신한 메시지를 기반으로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는 시간을 계산한 뒤, 1층 1번 출구에 제시간에 맞춰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청와대도 의전 비서관이 있듯, 일상생활 속의 의전도 정말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될 경우, 질책을 당할 수도 있다. 이제는 나만의 프로세스가 잘 정립되어, 습관이라는 자동화로 안정화된 상태이다. 오늘도 VIP는 무사히 잘 모셨다. 참고로 김해공항 주차장은 10분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공항 청사 앞 도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항공편의 출도착과 관련된 시간은 크게 계획된 시간, 예상된 시간 그리고 실제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1. 계획된 시간
- STD : Scheduled Time of Departure, (항공편의) 계획된 출발 시간
- STA : Scheduled Time of Arrival, (항공편의) 계획된 도착 시간
2. 예상된 시간
- ETD : Estimated Time of Departure, (항공편의) 예상 출발 시간
- ETA : Estimated Time of Arrival, (항공편의) 예상 도착 시간
3. 실제 시간
- ATD : Actual Time of Departure, (항공편의) 실제 출발시간
- ATA : Actual Time of Arrival, (항공편의) 실제 출발시간
보통 항공편을 예약할 때 보는 시간이 STD/STA (계획된 출발/도착 시간)이다. 우리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사용하는 시간이다.
항공기가 지연이 발생하면 ETD/ETA (예상 출발/도착 시간)가 설정이 된다. 예상출발 시간이 한 번만 바뀌는 비정상 운항은 괜찮지만, 추가 지연의 발생으로 예상 출발 시간이 바뀔 경우 손님들의 큰 불만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ETA는 정상적으로 출발한 항공편의 예상 도착 시간과, 지연된 항공편의 예상 도착시간을 나타낸다.
실제로 항공기가 출발하고 도착한 시간을 ATD/ATA (실제 출발/도착 시간)로 표현한다. 실제 출발 및 도착시간은 각종 운항실적의 기본 집계 자료이다. 참고로 국토부는 실제 운항실적을 기반으로 항공사의 서비스 등급을 평가하고, 운수권 및 슬랏 배분의 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What's your ETA? What's your ETA?
뉴진스가 아닌, 우리 집 VIP의 메시지다.
"오빠, 언제 와?"
** ETA (Sung by Newj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