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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 Sep 30. 2015

나의 존재가 희미해질 때

고독을 통해 성장하는 법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함은

분명,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반대로의 상황일 때,

커다란 공허함과 외로움이 몰려온다.


나의 존재가 늘 뚜렷하긴 어렵다.

안개에 가려 희미할 때도,

별처럼 반짝반짝 빛날 때도 있는 법.


혼자의 시간이 어색한 시절에

나의 존재가 희미해졌단 생각이 들 때면, 다른 사람을 통해 존재를 확인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럴 때의 SNS는 나의 갈증을 채워주기보단, 오히려 밑독 빠진 것처럼 더욱 공허해졌다.



그럴 때의 처방법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아무도 날 찾지 않는다고 우울해하기 보단,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한 뼘 성장했구나란 걸 느낀다.


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갈림길이 나뉜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책 내용 중


고독과 외로움은 분명 다르다.

나도 고독을 즐기는 것이 아직 서툴지만,

혼자의 시간을 통해 생각하는 법을 배웠고

나의 존재를 솔직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가끔은 외롭더라도

내게 좋은 고독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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