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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 Sep 10. 2015

어른이라는 것

혼자 삼키고, 혼자 앓고.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하고 싶다.

하지만 점점 그걸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다

유병재의 명언이 갑자기 생각난다.

사실 누구나 힘들고, 힘든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까지 힘들어 진단 걸 알았고

이젠 말하는게 망설여진다.


어느 정도 혼자 삼키는 법을

알아야 하는 걸까.


오늘은 정말 지치고 힘들었다.

누군가의 품에 안겨 푹 쉬고 싶은 날이었는데, 딱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쓸쓸해졌다..


혼자 삼키고, 혼자 앓는 것은

그렇게 건강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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