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시 Jan 05. 2016

SNS는 인생의 낭비일까?

낭비와 투자. 그 사이에서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페이스북은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고'

누군가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하지만, 정말 낭비일까?


나에게 SNS는 다양한 방면으로 영감을 주는 사람을 연결해주었고, 덕분에 주옥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통로다.

그래서 내게 SNS란 '무한한 기회의 바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숨겨진 진주같은 정보를 얻는 쾌감을 맛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유혹에 빠져들기도 한다. 바로 이때가 위험하다. 어딘가 있을 또 다른 진주를 놓치기 싫어서 바다 속을 헤맬 때 말이다. 뉴스피드를 조금 더, 조금 더 내려보다가 훌쩍 시간을 빼앗긴다.


마치 바다 속 깊이 숨어있던 괴물에게 홀린 것처럼 SNS에 나의 시간을 허비하고 나면, 정작 나를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중요한 건 무수한 정보를 그저 글자로 읽거나 단순히 어딘가에 수집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은 어떤지 깊게 고민해보고 답하는 과정인데 말이다.

나는 SNS가 인생의 투자와 낭비의 중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간에서 균형을 잘 맞춰가며, 나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면 SNS는 인생의 큰 투자다.


무엇보다 나의 생각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 자신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또 생각하지 못한 우연한 기회와 인연을 만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이건 꽤 괜찮은 투자 아닌가!


그러니 바닷속 괴물에게 먹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2016년에도 SNS를 현명하게 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빛나는 우리가 되기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