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와 나의
전생은 알 수 없어
내가 도포를 입고
네가 치마를 입었었는지
그 반대였는지도 알 수없어
소리는 가야금 소리로되
음악은
분명 지금의 것은 아니었고
사랑은 예전과 다름 없으되
사람들이 변하였다
지그시 누르는 내 엄지를
꼭 알맞은 힘으로 튕겨내는
네 몸 속의 줄을
나는 신중히 골라
누르고 또 눌렀다
내가 너를 품에 안고
온 밤 동안 노래하였나니
그건 깊이 내려갔다가
번쩍 빛나는 소리
소리는 그대로이되 사람이 변하였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혁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