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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버트 길벗 길But Jun 27. 2017

곶감



당신 앞에 걸어둔 내마음이

마르고 말라

언젠가는 곶감이 될 것 같은 느낌

그런 감(感)이 들었지

낮동안 내 안쪽을 데우던 당신이

밤에는 나와 같이

잠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햇볕을 견뎌낸

단내나는 마음 한방울이

목안을 꿀꺽 넘어가는 느낌

그런 감(感)이 들겠지

나와 당신은

서로의 입을 향해

잘 마르고 있는 것일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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