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면(麵)을 쫄깃하게 삶으려고
불을 일찍 껐나보다
으악하고 입을 벌린
조개들 사이
유난히 입을 꽉 다문 녀석
펄펄 끓는 물 속을 견뎌내고
선승(禪僧)처럼 삼매(三昧)에
들었나 보다
톡톡하고 두드려도
미동도 없는 녀석
다시보니 으악한 녀석들
하하하 웃는 듯도 보인다
나도 마지막에
웃지 못하는 녀석은
되지 말아야지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혁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