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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버트 길벗 길But Aug 22. 2017

백일홍百日紅, 배롱나무



어렸을 때는 배기룡裵起龍으로도 들었다,

백일홍百日紅

간지럼 잘 타는 유전자를 물려 받았다는

나와의 동일한 핸디캡


사람들이 나무의 피부를

살살 손가락으로 긁으면,

백일홍百日紅

크흐하하 웃는 것처럼 흔들리던 가지들


충남忠南 M사寺 영산전靈山殿 앞에,

백일홍百日紅

일년의 삼분의 일을 꽃이 피어있던 기억이자

간혹 지금도 그녀가 나를 간지럽히는 듯한 환상통





* 백일홍(百日紅) - 1.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높이는 60~90cm이며, 잎은 마주나고 털이 있어 거칠다. 6~10월에 여러 가지 빛깔의 두상화가 오랫동안 피며,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멕시코가 원산지이다.(백일초, 백일화) (Zinnia elegans)

2.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


** 간지럼나무 - '백일홍'의 전라도 사투리, 배룡나무라고도 부르며 여름(7월경)부터 가을(10월경)까지 진분홍의 꽃이 피는데, 이 꽃이 일년에 3번 꽃이 피었다 지면 벼가 익는 가을이 된다고 한다. 이 나무는 가지사이 홈을 손으로 긁어주면 나무가 흔들리는데 이것이 간지러움을 타기 때문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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