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버트 길벗 길But Aug 25. 2016

나비

, 소리없는



나비의 날개짓은 고요하다

새처럼 푸득 소리없는,

먼지같이 가벼운 날개짓


나무의 잎과 꽃들이 떨어질 때 처럼

털썩 소리 없이, 조용한 것은

그들의 날개가 꽃과 잎새와 빛들의

가루로 만들어진 이유이다


과거, 그대가 내 안을 걸어 지나갔을 때,

발자국이 남지 않은 이유도,

내가 그대를 그리워 함에

털썩 소리없음도,


어릴적 그대와 내가

나비의 날개를 보고

스스로 알아챈 것이 아니었을까


서쪽으로 떨어지는 태양도,

어물쩍 사라질 여름도,

푸득 털썩 소리 없으니,

몽땅 다 나비의 날개짓



http://youtu.be/vIuGN7KtY-M

매거진의 이전글 바레니클린 CHX 1.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