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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가뜩이나 반찬없는 식탁 위엔
하필 김이 빠져있지
양반 김 상놈 김
매번의 식사가 갓 지어낸 밥처럼
김이 모락거릴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아
운이 좋은 날 힘든 날
김 빠진 맥주나
김 빠진 콜라를 마실 때가 있는거지
살얼음과 섞여 꼴각꼴각
목 넘어가는
벅찬 숨막힘,
가슴벅찬 사랑을
생각만 해도 좋을 때가 있는거지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혁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