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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팀 May 08. 2024

매일을 ON모드로 있어도 계속할 수 있는 이유

집에서도 밖에서도 풀가동인지 9년 차

패션업에 있다 보면

더 많이 느낍니다.



육아휴직이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

적응도 어렵고

동료들의 반응...



그래서 저는 쉰 적이 없어요.

일에서는 완벽해야 하고

저의 개인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게 싫어서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작년 여름,

저는 현타를 세게 받고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하고 퇴사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내 경험들을

알려주고 도와주는 일을 하자고

피봇을 했죠.



프리랜서 마케터는 널렸지만

프리랜서 MD는 없거든요.



결국 하는 일은 같아요.

인하우스에서 하는 일을

밖에서 하는 거죠.



그리고 MD 교육을

하기 시작했어요.



자리 잡는데 6개월 정도

걸렸어요.



매뉴얼을 만들며

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죠.



저의 직업이 정확히

뭔지 말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기획일과

실무일을 대행해 주고

또 교육도 하고

그렇게 10개월이 지나

이제 조금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모습들 보는 동료들은

신기해합니다.



시장에 없는 캐릭터이고

분야여서 제가 개척해 나갔거든요.



그러면서

아이들도 새로 입학하는 시즌이어서

함께... 정신이 없었어요.



회사 다닐 때보다 더 요일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일하냐고요?


우선, 오래 이 일을 하고 싶고...

제대로 돈을 받고 싶고...

(생각보다 연봉테이블이 낮거든요.)


회사 밖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저를 알려가며

지금까지 달려왔어요.



달리면서도 이게 맞나

다시 회사로 가야 하나

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끼니

포기할 수도 없고 ㅎㅎㅎ



그렇지만

그놈의 꿈이

지금까지 오게 한 것 같아요.



꿈이 없었다면

여기까지도 못 했을 것 같아요.



그 꿈을 조금씩 실현해 나가는 것

정말 힘들지만

즐겁게 해낼 수 이유 같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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