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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건학 Aug 30. 2015

고양이 피규어 만들기(3)

새끼 운반하는 고양이

고양이과 동물들은 새끼를 운반할 때 새끼의 목덜미 부분을 물고 옮긴다고 하죠?

그쪽 가죽이 비교적 느슨한지라 새끼들 입장에선 오히려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


개인적으로 고양이의 이런 모습이 어찌 보면 참 정겹게 느껴지기도 해서

어린 새끼를 운반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피규어로 표현해 봤습니다.


사실 이것도 벌써 작년 가을에 만든 작품입니다.



 

유토로 선작업을 해봅니다.

이런 형태로 조형될 것입니다.

뼈대를 제대로 세운 상태가 아니다보니 유토의 무게에 눌려

전체적으로 점점 주저 앉고 있네요.





철사로 형태를 잡고 그 위에 시바툴과 에폭시 퍼티를 붙여 줍니다.





머리와 꼬리는 분리된 형태로 조형할 거라 

몸통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몸통이 될 뼈대 위에 스컬피를 붙여 대략의 모습을 잡아봅니다.






자,그럼 아기 고양이도 있어야겠죠?

크기가 작은지라 시바툴은 붙이지 못하고

철근용 결속선 위에 바로 에폭시 퍼티만 붙여줬습니다.

다리를 오므린 모습이에요.





아기냥의 조형이 끝났습니다.

이 조그만 녀석 조형하는데 자그마치 하루(8시간 작업 기준)가 소요되었습니다.

어린 고양이의 느낌이 나도록 얼굴을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 바람에...ㅋ






털 묘사까지 마치면 원형 작업은 끝입니다.

고양이의 머리와 몸통, 꼬리, 아기고양이까지 총 4개 파츠입니다. 





고양이 얼굴의 정면입니다.

새끼의 목덜미를 무는 얼굴인지라 입을 벌린 상태.

이렇게 보니 약간 '썩소'를 날리는 표정 같기도... ^^






네, 실리콘 거푸집 제작이 끝났습니다.

경화된 실리콘 거푸집에서 스컬피 원형을 꺼낸 상태입니다.

이제 복제물을 뽑아내 조립하고 채색을 해보겠습니다.





복제물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채색까지 완료된 고양이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단계, 새끼 고양이와 합체(?)하기 직전입니다.





새끼 고양이 파츠와 좀 더 안정적으로 결합되도록 

고양이의 입천장에도 구멍을 뚫어주었습니다.





완성된 새끼 고양이의 모습입니다.

고양이의 입천장에 단단히 고정되도록 새끼 고양이의 목덜미 부분에

철근용 결속선을 꼬아서 부착하였습니다.

저 부분이 고양이의 입천장에 난 구멍 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새끼 고양이의 귀여운 분홍빛 발바닥.





이제 최종 완성된 모습입니다.






"쫓아오지 말라옹~!"





이만한 크기입니다.


네,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사람과 길고양이의 아름다운 공존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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