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포카치아바타
문득 스친 생각과 마음이
씨앗이 되어 심겼다.
햇살을 품고 빗물을 머금어 꽃을 피워냈다.
생각의 결, 마음의 빛 따라
씨앗은 형형색색의 꽃이 되어
작은 정원을 가득 채웠다.
그 꽃들은 각자의 이름으로 피어나고,
나는 그 이름을 지켜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향기만 가져가려 했다.
그래서 울타리가 필요했다.
울타리가 있다는 건
정원을 가꾸는 마음을 지킨다는 것.
그 마음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조용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그것이 창작을 존중하는 이유며,
저작권을 지켜야 할 소중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