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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편린
아버지가 완성한 강인함의 조건
아버지, 그 기억의 끝자락
by
마늘파
Mar 13. 2021
폐암으로 6년간 투병하다 돌아가신 울 아버지
폐암 초기여서 수술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 말을 믿었건만
2년 만에 재발하고 척추로 전이되고 결국 방사선 치료까지....
하지만 별 내색 없이 활동하셨고 병원도 혼자 다니셨지
같이 가면 너희들 표정 굳어지는 게 더 심란하니 혼자 병원 가는 게 편하다시며....
돌아가시기 2주 전까지도 평소처럼 생활하셨지
아프다는 내색도 안 하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식당에서 밥도 사드시고
하지만 결국
4월 환절기의 폐렴이 폐암에 달라붙었지
2주 동안 병원 중환자실에서 경계를 오가던 그때
아버지가 남기신 마지막 말씀
"아버지, 좀 어떠세요?"
"글쎄, 뭐 그다지 편치는 않구나."
그 힘들다는 폐암 앞에서도 늘 꿋꿋하셨던 분
세상에서 가장 강인하셨던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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