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트렌드 리포트 '옥외로 오게'1호 전격 배포
안녕하세요, 정팀원입니다. 오늘은 발로 뛰어 만든 트랜드 리포트 옥외로 오게 1호를 들고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옥외광고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한 번쯤은 다 해보셨을 겁니다, 구글링. (그리고 이곳으로 흘러오셨겠죠?) 최신 정보. 희귀합니다. 인사이트? 더 안나오죠. 책상 앞에서 아무리 정보의 바다를 헤매도 옥외광고에 대한 괜찮은 정보를 찾기 힘든 현실. 그래서 담당자는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직접 확인하러 현장으로~~~
일단 보고서부터 다운받으시고! (링크)
퍼스트펭귄랩에서는 2018년부터 서울 주요 옥외광고 스팟을 발로 뛰어 옥외광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리포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아마 진짜 국내 유일한 직접 수집 시스템..!) 포커스미디어가 또 생활공간 옥외광고의 이끄는!! 선봉장으로서!! 트랜드를 먼저 읽고, 제시하고, 발전해나가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어언 Vol.5까지 진행을 해보니, 일단 수집하고 그 수집 내역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가 어렵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옥외광고 트랜드 리포트 리뉴얼 미션. 어떤 부분을 버리고, 가져가고, 심화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달 간 머리를 싸맨 결과..!
이름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인사이트를 담은 그릇’이라는 뜻과 전임자의 이름을 담은 멋진 이름이었지만.. 이제 담당은 저니까요!!! 옥외광고 리포트라는 힌트도 필요했고요. 포멀한 보고서는 아니므로 캐주얼한 느낌도 드러나야 했죠. 그렇게 만들어진 이름. 옥외로 오게.
발로 뛰는 방식은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인사이트 보울의 전통(?) 깊은 작성 방식으로, 매월 옥외광고 주요 스팟을 직접 다니며 옥외광고를 직접 촬영/수집하는 거죠. 제가 제 발로 뛰고, 직접 분위기를 느끼면서 리포트를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 달에 이틀 이상은 외근하게 되겠지만,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힘들지만 계속 직접 뛰기로. (그렇게 담당자는 신이 내린 최고의 운동 걷기를 월 2회 3만보씩 하는 중)
교통-인쇄매체라는 기존의 범위를 DOOH로 심화했습니다. 옥외광고 시장은 성장 중이며, 이를 이끌고 있는 것은 디지털 사이니지이니까요.(이번 보고서에서도 확인 가능!) 포커스미디어 역시 DOOH이기도 했고요.
여기에, 매 호마다 흥미로운 탐구주제를 정해서 읽는 사람이 옥외광고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슬을 모아모아 꿰는 것도 재밌지만,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자료를 모아 결과를 도출해보면 더 재밌는 사실이 많이 발견되지 않을까 했죠. (그리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DOOH 트랜드 리포트 '옥외로 오게' 1호
그렇게 탄생한 첫 보고서 옥외로 오게 1호. 정말 저의.. 피땀 눈물이 담겼고... 앞으로도 담길 예정입니다. (까마득) 2020년 2분기(4,5,6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여 분석했고, 대상 지역은 강남/홍대/종로/고속터미널/여의도의 아날로그 및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1,939건이었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탐구주제 부분을 소개해 볼까요? 첫 번째 탐구 주제인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옥외광고가 활성화되어있는 '옥외광고 자유표시 구역'으로 갔습니다. 장소, 크기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디지털 사이니지가 많이 모여있는 강남의 영동대로 부근이죠. 최근에 신규 매체도 많이 설치되었고요.
주요 오피스가 밀집해 있고 맛집, 쇼핑 스팟까지 다 있으니 유동인구도 엄청나죠. 하지만! 이 유동인구가 다 똑같은 타겟일까요...? 정말 그럴까요...? 걸어 다니면서 보는 것과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는 것, 밤에 보는 것과 낮에 보는 것이 또 다르지 않을까요?!!!
그래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차량을 운전하며 볼 경우 도산대로의 DOOH들이 가장 눈에 잘 띈다는 것을 포함해 재밌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됐죠. (이 자리를 빌려 선우땡땡님 운전 도와줘서 고마워요..★)
분명한 건, 타겟 별로 최적합 매체와 필요 요건이 달랐다는 것. 보너스로 강남이라는 지역에 대한 특징도 있습니다. 럭셔리 그 자체. 이유는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2분기 데이터 전반을 통해서는 코로나 여파가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광고는 급증한 반면 (총 수집 광고 중 코로나 관련 광고만 9%) 상업광고는 감소해 업종 비율에서 관공서가 최대치를 찍기도 했죠. 옥외로 오게가 인용한 외부 리포트에서도 이동량의 감소, 소비심리 위축, 광고 매출 감소 확인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 캠페인을 통해 실력을 보여준DOOH들이 있었습니다. 상업 콘텐츠에만 의지하는 게 아닌, 주목도 유지와 브랜딩 효과를 끌어내는 캠페인이 많이 발견됐죠. 특히 포커스미디어는 코로나 방역에 적극 나서는 클린엘리베이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로도! 업계 현황부터, 심층 탐구, 2분기 캠페인 인사이트, 2분기 에디터스 픽 캠페인! 다양한 내용들이 꽉꽉 들어차 있으니 아직도 다운받지 않으셨다면! 다운 고고.
이름은 가장 강력한 주문이라고 하죠. 이걸 읽는 당신이 옥외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명확하게 정리된 최신 정보도, 제대로 된 리포트도 없어 옥외광고를 그저 미지의 세계로만 생각했다면. 옥외로 오게를 읽고 마음이 움직였기를...!
그리고 옥외광고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해졌다면? 와 이걸 어떻게 도출한 거지 로우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그런 독자님들을 위해서도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받아 가세요.(링크) 분석 기간 내 수집한 사진자료와 주요 옥외 빌보드의 위치와 게첨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벌써 3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음 보고서가 준비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탐구 주제는 출퇴근 직장인이 마주치는 옥외광고입니다. 혹시 출퇴근 직장인 타겟팅 하고 싶었다면 진짜진짜 궁금하시겠죠. 재밌겠죠? 커밍순.
ⓒ정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