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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코칭] 첫 입찰PT, 그리고 성공의 순간

by 프레젠티스트


프레젠테이션은 원래 긴장되는 일이지만, 특히 '매출'이 걸려있는 입찰 PT의 경우 그 긴장감과 압박감은 몇 배로 증폭된다.

청중이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심사위원’이 되는 순간, 발표자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내가 준비한 내용이 괜찮을까?’, ‘말이 꼬이면 어떡하지?’, ‘질문이 나오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코칭했던 PM님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사내 보고 PT만 해오시다가 처음으로 입찰 PT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발표 방식뿐만 아니라 목적 자체가 달라졌기에, 우리는 PT의 전체적인 구조를 다시 짜기로 했다.


기존에 했던 방식과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처음에는 어려워하셨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본인의 스타일로 흡수하셨고 훨씬 더 자연스러운 PT를 할 수 있게 됐다.


입찰 발표 전날,

“내일 잘할 수 있겠죠? 너무 떨립니다...”

떨림 가득한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 마음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짧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발표 당일, 또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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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이런 때다.

누군가가 불안에서 확신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안다.

이 변화가 단순한 발표 하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을.


PT는 단순히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전달하는 과정’이다.

열심히 노력했던 과정을 성공으로 만들어주신 PM님께 다시 한 번 축하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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