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토어를 열기 전에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혹은 집에 가는 중에, 씻고 침대에 누워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상세페이지를 하나씩 만들기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구매욕을 늘릴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된다. 자다가도 누워서 벌떡 일어나 노트북을 키고 상세페이지 만들고 수정하고 수정하고 수정. 컴퓨터를 하루에도 몇 번씩 껐다 켰다를 반복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 사업이기 때문에. 나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 그 과정을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가오픈 기간 동안 스토어 오픈할 기간을 정하고 나니 속은 후련했는데 한 가지 빠뜨린 점. Q&A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제품 특성상 고객들이 많이 물어볼 질문들이 몇 가지 생각났기 때문이다. 문의 글이 잔뜩 올라오는 것보다야 사전에 답변을 만들어둬야 싶어 부랴부랴 만들기로 했다. 이때가 스토어 오픈하기로 한 날 두 시간 전. 그래도 다행히 부랴부랴 올려 만들어 올렸다.
그래도 상세페이지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더 없을까. 구매 클릭을 한 번이라도 더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직도 구상 중이다. 내 사업이라는 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혼자 만들어내야 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꼼꼼히 해야 하고 책임감도 막중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스마트 스토어는 처음이라 동생에게 스토어 열자마자 하나 사달라고 부탁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열두시 땡 하자마자 동생이 스토어에서 종류별로 사줬다. 이제 월요일에 택배를 부쳐야겠지. 일단은 편의점 택배로.
다행히 쉽게 편의점 택배로 잘 부쳤다.
재고는 일부러 조금씩 넣어두었는데 이번 주는 과연 몇 개나 팔릴까. 넣어 둔 재고가 다 팔리면 어떨까. 택배를 어떻게 부칠까. 택배 건수가 많아지면 택배사랑 계약할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드는 날이다. 다른 초보 사장님들은 어떻게 계약하는지 후기글을 많이 참고해야겠다. 아마 후기글을 눈알 빠지게 읽어보느라 잠을 잘 못 잘 것 같다. 불안해서 말이다. 그래도 부딪쳐봐야지 어쩌겠나. 그래, 한번 해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