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제 첫 월급이 많이 궁금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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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뭐가 그렇게 궁금한가 생각해봤는데요. 생각해보니 궁금할만한 주제더라고요. 보통은 남의 월급을 알 일이 없으니까요. 물어보기 예민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제 월급은 십만 원이지만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값진 거예요. 이제까지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매달 월급을 받았지만 저는 그게 하나도 기쁘지 않았어요. 저는 월급날 월급 받고요. 퇴사한 적도 있어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받은 돈은 저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어요. 저한테 퇴사는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월급이 기다려지고 월급날이 기다려지는 건 돈 때문이 아니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 과정,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성취감과 기쁨이 돈이라는 물질로 돌아왔을 때, 그 돈은 돈으로 보이지가 않았어요. 물론 액수도 보이지 않았죠. 돈이라는 그 종이는 내가 세상에 나와서 뭔가를 해냈구나. 이런 느낌으로 다가왔죠. 못 쓸 것 같아요, 그 돈. 남 도움받지 않고 오로지 내 힘으로 이뤄낸 성과. 첫 월급. 액수가 중요할 수도 있죠.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한 푼도 못 벌었을 수도 있잖아요.


사업을 하면서 결과가 중요하다는 말도 수긍하지만 그만큼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사업을 하면서 인생을 배운다는 말이 이 뜻이었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벌지, 얼마나 운영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인생에 중요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겪을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는 값지고 귀한 경험임은 분명합니다. 카페 레귤러메이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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