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위한 영화,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by 밑줄긋는여자

안녕하세요? 밑줄긋는여자입니다.

30대.

사회적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무언가 이루어놓지 않으면 인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일까요?

결혼, 출산, 승진, 자동차, 집...

사회적으로 가져야한다는 압박이 큰 당신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입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012, 미노리카와 오사무 감독작품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30대 여성 세 명이 주인공입니다. 요리를 하며 카페에서 일하는 수짱과 회사의 영업실적과 유부남과의 사랑에 고통받는 마이짱, 치매가 있는 할머니때문에 집을 떠날 수 없는 사와코상의 고민과 선택을 다루고 있습니다.


30대를 향한 곱지 않은 외부시선들

영화에서는 30대면 당연히 갖추어야할 것과 30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30대에는 제법 돈을 모아야하고 안정을 잡아야한다는 시선,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한다는 시선, 피부가 생기를 잃고 아줌마가 되어간다는 눈초리를 견뎌야합니다.


막상, 되어보니 별거없는, 고달픈 30대의 자화상

영화는 3명의 여주인공들이 겪는 30대의 애환이 드러납니다. 막상 남들이 무언가를 갖췄다 여기는 30대가 실상은 여전히 회사에서 고개를 숙이며 돈을 벌고 연애도 변변치 않다는 걸요. 마이짱은 영업실적을 위해 거래처의 트집에 굽신거려야합니다. 수짱은 짝사랑하는 매니저와 잘되가는 듯 하지만 알고보니 매니저는 동료직원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와코상은 동창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을 위해선 임신가능확인서를 받아오라는 둥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합니다.

인상깊은 장면은 수짱과 마이짱이 각자의 사랑을 끝내고 만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씬입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되는 일 없는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뒤에 탄 마이짱이 수짱을 안아주는 모습이 잔잔하게 마음 속을 파고듭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괜찮다.

(여기서부터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 사람은 각자의 선택을 합니다. 수짱은 점장으로 승진하고, 사와코상은 임신확인서를 요구하는 남친을 차버리고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지냅니다. 유일하게 마이짱은 결혼을 합니다. 사회적으로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지만 그게 이전과 다른 자신이 되는 것 같아 불안해하기도 하죠.


영화는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사회적 시선이 바라는대로 사는 것도, 결혼에 메이지않고 그 자체로 사는 것도 모두 괜찮은 거죠.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일 수 있는 선택이면 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뤄놓은 것 하나없고 오늘도 세상풍파에 시달리는 30대가 보면 좋을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은걸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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