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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logic Feb 06. 2018

폰트 만들기 #11 - 폰트 정보 입력 그리고 빌드

이제 디자인은 마무리되었으므로 글꼴을 폰트 파일로 만드는 작업을 하여야 한다.

(몇 가지라도 변경을 해본 이후에 다음 진도를 나가기 바란다.)


이제 이 글꼴의 이름, 저작권 관련 정보, 폰트의 기본적인 수치 등등의 정보를 입력하여야 한다.

이 내용을 근거로 특정 프로그램에서 해당 폰트를 불러서 그 안의 글자를 화면에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내용 설명이 불충분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현재 사용하는 저작도구가 모든 글꼴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기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한글 폰트는 그 한글의 입력 방식(인코딩 방식)에 따라 그 이름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한글의 유니코드 영역 등에 대한 세팅을 정교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은 별도의 방법으로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겠다.


일단 정보를 입력해 보자.

File-Font Info...  메뉴를 선택하여 아래의 화면을 띄워보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폰트의 이름을 정하는 화면이다.


여러분이 정하고 싶은 이름을 Family Name에 넣는다. Family Name은 글꼴이 하나의 세트로 만들어져서 Regular, Bold, Italic과 같이 여러 가지 형태를 모두 포함한다면 그 대표 이름을 넣는 곳이다.

같은 Family Name으로 여러 가지 글꼴이 함께 포함된다면 이 이름을 통일되게 사용하여야 한다.

 

Weight은 해당 Font Family에서 그 글자의 두께의 수준을 결정하여 기재하는 곳이다.

해당 콤보박스를 누르게 되면 아래와 같이 보이게 된다.


가장 가는 글자체인 Thin에서부터 가장 굵은 ExtraBlack까지 그 굵기를 표현하는 다양한 굵기 이름들이 표시되어 있으니 적절한 굵기를 선택하면 된다.


Width는 넓이를 표현한다. 때로는 같은 형태의 폰트를 아주 좁게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고, 넓게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다. 그 값을 적절히 표현하는 자리이다. 일반적인 넓이 값을 가진다면 Normal로 두면 된다.


Style은 글꼴의 형태가 Regular, Bold, Italic, Italic Bold의 종류로 표현될 경우 이를 선택하면 된다.


PS Font Name은 포스트스크립트 명칭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Adobe사의 많은 프로그램들의 출력 시 사용되는 폰트 명으로 PhotoShop이나 Adobe Illustrator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한글 버전이 아닌 경우 이 이름으로 폰트명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이 폰트의 영문명을 정한다는 마음으로 지정해 두면 된다. 또한 이 이름이 다른 이름과 동일하게 들어가게 되면 영문 프로그램들에서 글꼴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본인만이 사용할 만한 이름을 정하여 등록하여야 한다.


Full Name, Menu Name, Fond Name 등은 동일하게 정리해 두었다. 


불행하게도 폰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파일 스펙들은 한글로 설명된 자료를 찾기 어렵다...

이후의 폰트 정보 페이지 메뉴인  


Copyright Information

Designer information

License information 등은 다음의 표에 있는 바와 같이 규정되어 있고 그 내용이 변환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입력한 이러한 내용들은 MS 또는 애플의 폰트 스펙 관련 페이지에 설명된 바와 같이 그 모양이 변경되어 폰트 파일 내부에 저장되게 된다. 

마음대로 수정해 보아도 좋고,  좀 더 공부한 이후에 변경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각 이름들 또는 항목들이 뜻하는 바를 정리해둔 테이블로 글꼴 제작자가 되려고 한다면 반듯이 한 번쯤은 읽어 보야야 할 내용이다.


https://developer.apple.com/fonts/TrueType-Reference-Manual/RM06/Chap6name.html 의 폰트 이름 구분자에 대한 설명이다

위의 표를 읽어본 이후에 내용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위의 그림 밑에 기재된 사이트를 방문하여 좀 더 자세히 연구해 보시길 바란다.


이제 모두 준비 된 것 같지만... 


저작도구를 정식으로 구매한 경우만 가능하고, 기존에 제공한 글꼴에서 변경하여 저장한 내용은 새 글꼴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기존 TrueType 폰트가 가진 여러 테이블 중 몇 가지는 소개한 저작도구로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러한 정보가 보관되지 않는 원본 파일이 있어야 제작자가 원하는 이름으로 TrueType 글꼴을 생성할 수 있다.

물론 숨은 정보를 수정하는 다양한 저작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이런 저작 프로그램은 고가이고 사용하기 복잡하다. 따라서 해당 정보를 삭제한 "태-조각TB_Kscode" 파일을 제공한다.

해당 글꼴은 저작도구의 기본 파일 포맷인 VFB 파일 형태로... 이름에 관련된 부분을 변경할 경우 이러한 변경된 정보가 TrueType 글꼴에 적용이 될 수 있도록 만든 파일이다. 실험용 교부재 파일이므로 저작권 정보 등은 변경이 안될 수도 있다.


이 파일에 폰트 이름 부분을 "아무거나"로 고친 화면이다.


위와 같이 정보를 입력하고 File-Generate Font 명령을 수행하면 파일의 형식을 결정하고... 해당되는 글꼴을 만들 수 있다.

해당 파일을 저장하고 글꼴 "아무거나.ttf"를 생성한 이후에 이를 설치하고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에 저장한 화면이다.


글꼴 이름이 "아무거나"로 바뀌고 동일한 출력이 화면에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글꼴을 기획하고, 디자인의 원칙을 정하고, 간단히 저작도구의 사용법을 익히는 정도의 이야기였고, 이제 부터는 글꼴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노~오~력"이 필요할 뿐이다.

이렇게 글꼴의 디자인과 제작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면, 글꼴 하나에 1~2만 원의 사용료를 내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이상으로 "글꼴 만들기" 강좌를 마무리하고... 

차후에 독자들의 요청이 있다면 좀 더 상세한 "글꼴 만들기-심화편" 강좌도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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