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푼
사람이 돈에 영향 받고 구애받지 않고 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돈, 일정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지금 나와 나의 가족은 돈에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돈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얼만큼이 필요한지 알고 그만큼을 버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여동생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대강 계산을 했고 나에게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그것보다 더 벌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기로.
돈도 그렇고 생활계획도 그렇고 자기 맞춤식의 목표가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러려면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다. 자신을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면 꿈이 보인다. 꿈을 갖기 위해서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자신감이란 안경을 쓰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나 글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그 에너지가 성공의 길을 이끌어 주는 것 같다. 나를 예로 들면 영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내 글을 보면
'이게 글이냐...이런 걸 어떻게 내?'
이런 생각이 들고 움츠러들고 미래도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그런데 자신감의 안경을 장착하는 순간, 모든 것이 장및빛처럼 느껴지고 좀 못 쓴 내 글을 봐도 그렇게 못쓴 것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어디 어디를 손 보면 훨씬 낫겠는데?' 절망 보다는 방법을 찾는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데로 자신이 잘 쓴글을 보고 안심한다. 그리고 글을 잘 쓰게 된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는 비록 자신이 잘 쓴 글이라도 읽을 마음 자체가 안들고 못 쓴 글들만 보며 좌절한다. 성공 하기위해서는 꼭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글을 쓰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하는데 마침 음료가 먹고 싶었다. 집에 매실청이 약간 있었는데 원래 물이나 탄산수를 타먹으라고 되어 있었다. 한번 우유를 타봤다. 먹어보니 달짝 지근하니 맛이 괜찮다. 이런 새로운 경험들을 만들어가며 하니 참 좋은 것 같다. 환기도 되고 쓸거리도 된다.
'쓰다'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뜻이 있다.
1글을 쓰다
2돈을 쓰다
3입맛이 쓰다. 마음이 쓰라리다.
내가 현재 이런 순서의 구조로 살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쓰고 돈을 벌지는 못하고 쓰고 마음이 쓰라린 상태. 그래서 이제는 글로 돈을 벌고 싶다. 방금 유튜브에서 봤는데 매일 '한 가지 일'을 집중해서 하고 나면 행복해 진단다. 내 생각에는 하루의 끝에서, 자기 전에 내가 한 가지라도 집중해서 무언가를 했다면 좋은 기분으로 잠 들 수가 있는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도 좋은 기분은 여전한 것 같다. 역설적으로 하루종일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글을 쓰면 더 잘 써질 때가 많다. 에너지 소모와 절약이 글쓰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글 하나 잘 쓴게 참 기분이 좋다.
또 내 계획이 변경되었다.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와서 글을 쓰는 게 목표였는데 이제 7일 중 4일은 집에서 글을 쓰고 글을 쓰지 않는 3일만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오기로 했다. 이 계획도 하고 나서 부작용이 있으면 또 새로 바꿀 수 있다. 어떻게 계속 계획이 변동되나. 나는 못말리는 계획쟁이 인가보다.
글을 읽는 것이 글을 쓰는 것과 별개의 문제가 되었을 때부터 글을 썼다. 그러고 보니 내가 글을 쓸 때부터 글쓰는 것의 원동력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지금 시간이 새벽 1시 8분이다. 딱 적당하다. 오늘은 꿀 잠 자기를 기대하며.(새로 세운 계획이 지금은 딱 좋은 것 같다. 내일은 글 안쓰고 도서관 가서 책 보다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