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랑 어제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글을 쓰지 못했다. 오늘은 드디어 브런치에서 일주일치 쓴 에세이를 발행하는 날이다. 지금도 여전히 글을 쓰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 컨디션이 3일 전으로 돌아가면 좋은데. 3일 전까지만 해도 글이 후루룩 나왔는데. 이게 슬럼프인가?
전에는 컴퓨터 책상에 앉으면 쓸거리가 ‘파박’하고 떠올랐는데 뇌가 활성화가 안 되어 있는 느낌이다. 예전의 뇌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올해 안에 에세이집 출간 할 수 있겠지? 꼭 출간해야 한다. 오늘도 너무 늦게까지 쓰기보다 2시정도 까지 마무리 하고 잘 예정이다.
왜 이렇게 쓰는 게 재미가 없지? 출간을 하려면 100개 정도는 써야 하는데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이 12시니까 나에게는 두 시간의 시간이 있다. 쓰는 만큼 써서 발행을 해야겠다.
예전에는 글을 쓸 때 방향성이 잡혔는데 지금은 방향이 잡히지가 않는다. 디데이가 20여일 남았는데 어떻게 다 채워야 할지 모르겠다. 글쓰는 게 시시하다.
사실 지난 3일간 심경 변화가 약간 있었다. 사랑에 눈을 뜨고 나니 예술이 시시해져버린 것 같다. 어떤 남자를 좋아한다. 예전에도 그 남자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나는 글쓰기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희경이와 엄마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남자가 내 마음속에 크게 자리를 잡아버렸다. 진짜 사랑은 전쟁인갑다.
이러는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 나는 나를 모태솔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못해솔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