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로
오늘은 금요일 이고 내일은 조금 서글픈 토요일이다. 토요일은 정말 금방 간다. 이제부터 오후에 앉아서 글을 써야겠다. 밤늦게 글을 쓰려고 하니 쓰는 시간도 딜레이 되고 자꾸 야식을 많이 먹게 된다. 지금은 새벽 2시 25분이다.
요즘 집 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 같은데 걱정이 많이 된다.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내집 마련 기초강의를 끊었다.
문제가 있다. 쓸 내용이 점점 생각이 안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쓸거리가 넘쳐 흘렀는데 왜 막바지로 갈수록 생각이 안나는 걸까. 내 경험의 폭이 적은 걸까. 어떤 생활을 해야 이야기거리가 넘쳐날까?
내가 겪는 크고 작은 일 모두가 글 쓰는 소재가 된다. 내가 요 근래 며칠 사이에 겪은 심경변화가 좀 있었는데 A라는 사람을 좋아하다가 관심이 B한테 갔다가 다시A로 돌아왔다.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생각해도 멋진 꽃신 한짝 보다는 짝이 맞는 짚신 한 켤레가 훨씬 더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