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정리

1월 첫째 주 독서정리

by 광호

01. 에런 코플런드, 이석호 옮김,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 낼 것인가』, 포노, 2016

음악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의 요소와 구조 등을 설명해 놓은 책. 음악을 좋다, 싫다, 신난다, 슬프다라고 느끼는 것을 넘어 '들어내는 것'에 욕심이 생긴다면 추천. 예를 들고 있는 음악들이 대부분 클래식이지만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다.


02. 제갈인천, 『문학은 노래다』, 북바이북, 2015

문학을 노래로 만드는 북뮤지션의 에세이. 한국문학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그의 살아있는 경험이 빛난다.


03. 성기완, 『홍대 앞 새벽 세 시』, 사문난적, 2009

시인이자 기타리스트 성기완이 본 홍대 앞. 문화사 같기도, 에세이 같기도, 소설 같기도, 시 같기도 하다. 장정일의 초기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다시 떠올려본 카우치 사건> 꼭지에서는 성기노출 사건 당시 카우치가 마약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하지만 언론과 여론의 기대와 달리 그들은 마약을 먹지 않았다. 사회가 그들의 행위를 '강간범'에 가깝게 인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자는 그 사건을 예술가의 행위로 본다. 하지만 카우치가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별 반추나 의식이 없었다(p.150)'는 점에서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


04. 성기완,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 꿈꾼문고, 2017

노랫말 평론집. 고려가요, 아리랑, 서태지, 산울림, 갤럭시 익스프레스, 크라잉넛, 씨 없는 수박 김대중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어 가사 노래들을 다룬다.


05. 스트라빈스키, 이세진 옮김, 『음악의 시학』, 민음사, 2015

글이 춤을 춘다. 글 속에 들어가 리듬을 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


06. 정경량, 『인문학, 노래로 쓰다』, 태학사, 2015

연구서와 대중서 사이에 있는 책.


07. 최규성, 『골든 인디 컬렉션』, 안나푸르나, 2015

인디밴드 덕질을 위한 필수 소장품. 보석처럼 숨어있는 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진 밴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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