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창업 A부터 Z까지 - 사업 전 단계
서점에서 잘 팔리는 책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진은 어제 교보문고에서 찍은 사진인데 백종원 선생님에 장사 이야기 책이 주변에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많이 팔려있었다. 코로나 시대 직장에서 퇴직하는 혹은 퇴직을 당하는 사람들이 다음 직업으로 개인 카페 창업이나 식당 창업을 고민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존에 식당이나 카페를 하던 사장님들이 코로나 시기 잠시 문을 닫고 다른 가게 창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일까? 오랜 시간 식당을 하던 분들이 하루아침에 다른 업종을 시작하긴 어렵고 브랜드와 메뉴를 바꿔서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하시지 않을까?
어떤 이유든, 앞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수요와 개인 창업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 이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구독자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프랜차이즈 창업전에 오늘 알려드리는 3가지는 꼭 체크하고 시작하시길!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가시면 기업에 정보 공개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에 방문하셔도 본사 영업사원이 의무적으로 보여주겠지만, 영업사원에 사탕발린 말과
함께 보지 마시고 창업을 고민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직접 찾아서 보세요. 본사 방문 전 정보공개서를 보시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여러 자료들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본사에 영업이익 (본사의 자본력이 튼튼한가?)
2. 창업비용 (합리적인 창업 비용이 들어가는가?)
3. 다른 지점에 매출액과 경상이익 (나보다 먼저 창업한 다른 가게들은 얼마를 벌어가는가?)
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민하시든 위에 3가지는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후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계약을 진행하신다면, 이 정보공개서를 또 보시게 될 텐데요.
가맹거래법상 가맹계약 체결에 앞서, 가맹본부는 반드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가맹희망자에게 계약 체결 14일 전까지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 단, 변호사나 가맹거래사의 자문을 받은 경우 제공기간을 7일로 단축할 수 있음)
가맹거래법상 당일 가맹계약을 바로 체결할 수 없습니다. 본사에서 정보공개서를 제공받고 14일에 유예기간을 주는데요. 이 14일 이내에 기업에 정보공개서를 검토하고 충분한 고민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하나 오픈하면 1억~2억 많게는 3억 이상에 투자비용이 들어가는데요. 우리가 100만 원짜리 스마트폰 하나 사는 것도 기종, 스펙, 요금제, 통신사 등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 고민하고 사는데 간혹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은 스마트폰 사는 것보다 고민하지 않고 겉으로만 보거나 잘되는 몇몇 매장만 보고 계약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맹거래도 결국 1억 이상에 물건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넙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계약을 하기 전에 정보공개서를 확인하셨다면 다음으로는 고객들에 리뷰를 확인해주세요. 고객이 써주는 리뷰에선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최신 리뷰 수 확인 : 최신 리뷰가 많이 달리는 브랜드라면, 최근까지도 손님들이 주문을 하는 곳이고
아직 브랜드가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잘되는 가게들은 최신 리뷰의 숫자가 매일 변하고,
안 되는 가게들은 리뷰 수가 제 자리 걸음이겠죠? 프랜차이즈 창업 전 내가 창업하려는 브랜드에 다른 매장들을
네이버와 배민에서 검색해보시고 최신 리뷰가 꾸준히 달리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2. 리뷰의 평점 확인 : 외식업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고객의 만족에서 오는 추천입니다. 다수에 고객이 만족하는 브랜드라면, 우리 동내에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냈을 때 우리 동내에 고객들도 만족할 확률이 높겠죠? 더불어 안 좋은 리뷰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왜 고객이 낮은 별점을 주었는지, 그리고 본사나 가맹점에선 어떻게 대응했는지 사장님 덧글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우리나라에 매출 3대장은 치킨, 피자, 족발입니다.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고 또 자주 먹는다는 뜻이죠.
보통 치킨과 피자는 1주일에 2번~3번 족발은 2주에 1번 정도 구매한다고 합니다. 내가 차리려는 브랜드에 메인 메뉴는 보통 어느 정도 주기로 고객들이 주문하고 찾는 메뉴인지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고객들이 자주 찾는 메뉴일 수록 단골손님을 만들기도 좋고 매출도 높겠죠?)
최근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를 방문하고 각 브랜드에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리고 싶은 브랜드도 몇몇 있고요! :) ㅎㅎㅎ
다음에는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