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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식기획자 조이 Aug 01. 2018

소이연남 처음 가본 리얼 솔직한 후기 존맛탱

너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식당. 소이연남

고속터미널 파마에스테이션 2층에 위치한 소이연남 입구
여러분 '소이연남'을 아시나요?


물론 너무 유명한 맛집이라서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테지만, 혹시 모르는 당신을 위해 씁니다. 본점은 서울 마포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소이연남은 테이스티로드 및 이영자가 추천하는 맛집리스트에도 올라와 있는 소고기쌀국수 맛집입니다. 참고로 연남동 본점에는 많은 분들이 엄청 긴 웨이팅 때문에 구경도 못하고 포기하고 돌아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 인스타에서도 다들 먹어보러갔다가 포기하고 왔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만큼 맛있다는 이야기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웨이팅 주의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소이연남 웨이팅 조금 덜 기다리는 꿀팁 


본점 말고 고속터미널에 있는 소이연남을 가세요. 파마에스테이션 2층 무월식탁 뒷쪽으로 가면 소이연남 지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도 웨이팅은 있습니다만! 확실히 본점보다 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도 웨이팅을 했었는데 20분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인용 테이블로 주로 홀이 채워져있어서 4인 이상 단체로 가시는 것보다 2인으로 가시는 게 테이블회전이 빨라서 더 빨리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커플환영) 아 물론 저는 커플은 아닙니다. 웨이팅 주의사항도 꼭 읽어주세요.



소이 연남 위치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2층에 위치한 소이연남
'고속터미널 소이연남 위치'

소이연남의 메뉴와 맛있게 먹는 방법 소개
소이연남 메뉴가격과 추천메뉴


소이연남은 다 맛있다. 하지만 쌀국수집에 왔으니 우선 쌀국수를 시켜라. 가격은 9000원 그리고 취향에 맞춰서 사이드 메뉴와 음료를 시키면 된다. 고민하기 귀찮다면 B세트를 먹으면 된다. 쌀국수 2개에 쏨땀과 뽀삐야 그리고 음료로 탄산이나 맥주를 시키면 완벽한 저녁이다. 쌀국수 한 입과 맥주 한 모금으로 행복의 조건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여러분들도 그 행복의 순간을 꼭 잡았으면 좋겠다.


취향에 따라서 쌀국수에 이것저것 넣어먹어도 좋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안넣은 오리지날도 정말 맛있었다.
튜닝의 끝은 순정임을 기억하라.
-외식하는남자-

소고기쌀국수
쏨땀
뽀삐야
2인 B세트 + 콜라추가 = 41,000원
외식하는남자의 소이연남 시식평


소고기쌀국수 ★★★★★ : 먹어보면 안다. 특히 국수안에 들어있는 소고기가 얇게 편으로 썬 수육이 아니라 엄청 두툼하게 썬 고기인데, 우선 잡내가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잘 삶은 수육이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하는데 소이연남의 소고기 정말 잘 삶았다. 특히 고기를 입안에 넣었을 때 쌀국수 육수가 베어나오는게 좋았다. 국물은 고기육수인데도 기름지고 느끼한 맛이 아닌 깔끔한 맛이 좋았고 특히 간간히 올라간 땅콩이 고소함까지 잡아주어 좋았다. 궁금하면 가서 먹어보세요.


쏨땀 ★★★★☆ : 쏨땀이라는 메뉴를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태국에서 나는 열대과일인 그린파파야를 이용해서 만든다. 태국식 샐러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맛은 시큼한 맛인데 이게 처음에는 엥? 이게 뭐야? 하다가도 나중에 쏨땀만 먹고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마약을 넣은게 틀림없다. (처음 한 입의 거부감때문에 별을 하나 뺐다.)


뽀삐야 ★★★☆☆ : 소고기쌀국수와 쏨땀이 너무 맛있어서일까? 아니면 소이연남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 뽀삐야 역시 맛있었지만 다른 동남아식당에서 먹어볼법한 그런 맛이였다. 특징이 있다면 안에 새우가 들어있었는데 내가 새우를 좋아해서 그건 마음에 들었다. 아! 그리고 중국의 춘권처럼 튀겨서 나오는데 타원형으로 하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서 주셨다. 완전 센스 넘침.


#개인적인취향이담긴 시식평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협찬받아서 쓰는 글아닙니다. 꼬박꼬박 돈 다 계산하고 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백문이불여일견. 쌀국수를 느껴보세요 여러분~
 외식브랜드 소이연남 경험사냥


소이연남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인기업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맛'에 대한 기준이 가장 높겠지만, 외식산업의 전공자로써 가게의 명확한 컨셉이 좋았다. 내가 동남아시아를 2번정도 방문했었는데,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메뉴를 판매하는 소이연남은 가게 안에 들어가는 순간 내가 동남아시아에 놀러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소이연남은 3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고객들에게 동남아시아의 분위기를 선물했을까? 소이연남 곳곳에 매장의 컨셉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작은 디테일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우선 동남아시아 식당을 그대로 가져다논 인테리어 및 식기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냄새'였다. 가게 안에는 소고기를 향신료에 삶는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고기가 삶아지는 냄새에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냄새가 더 해지니 동남아시아에 작은 식당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빠른 테이블 회전을 위한 고민


소이연남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맛집'이다. 따라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매일 존재하고, 손님들이 기다림에 지쳐다른 가게로 이동하기 전에 더 큰 매출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빠르게 테이블을 회전시켜야한다. 앞에서 소개한 소이연남의 웨이팅 리스트에 보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 이 주의사항을 통해 소이연남의 빠른 테이블 회전을 위한 몇 가지 전략들을 살펴볼 수 있다. (ex 전체인원 도착시 입장가능) 또한 소이연남의 메뉴의 가짓 수는 4가지가 전부이다. 메뉴의 가짓수가 적은 업장은 빠른 메뉴의 준비와 함께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많은 메뉴를 취급하는 가게들과 비교했을 때 식재료의 관리 및 전처리에서도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으며, 주로 사용되는 식재료들의 대량구매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다.(메뉴의 선택권이 적다보니 손님들이 메뉴를 고민하고 주문하는 시간도 당연히 짧다.) 당신이 외식업을 준비한다면, 여러가지 많은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가 아니라 단 하나의 메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가게를 창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꺼---억 잘 먹었습니다.
'최고의 칭찬은 빈 접시이다.'
-외식하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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