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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식기획자 조이 Aug 12. 2018

전주사람이 추천한 전주 맛집 고기집 리가든

작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고기집 리가든

안녕하세요! 외식하는 남자입니다! 구독은 사랑입니당.
리가든을 추천해준 프로 먹방러들 // 맛있당게요~ㅎㅎㅎ
추천받아서 다녀온 리가든
전주에 있는 사람들을 두 분류로 나눈다면?
전주사람과 전주관광객들로 나누고 싶다.


전주라는 도시는 관광지로 굉장히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전주에 맛집으로 소개된 가게들은 주로 관광객분들이 좋아하는 관광지 주변 가게들이 소개되곤한다. 4년정도 전주에 살면서 느낀점은 전주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과 관광객분들이 좋아하는 맛집이 정말 하늘과 땅차이로 다르다. 그래서 오늘은 전주에 사는 사람들이 찾는 맛집! 전주 신시가지와 객리단길 2곳에 위치한 고기집 '리가든'을 여러분들께 소개하려고 한다. 


리가든 내부. 사람이 많으니 웨이팅 주의!
기본 상차림.
기본반찬 클라스
생각보다 고기랑 먹기 좋았던 양배추쌈
맑은 홍합탕도 주신다.
일반적인 생수가 아닌 헛개차를 주는 리가든
리가든의 좋았던 부분들


우선 기본적인 상차림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전주에 왠만한 가게들은 기본적으로 상차림이 푸짐하게 나와서 상차림만으로 리가든을 맛집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좋았던 부분은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었다는 게 정말 좋았다. 간장소스, 와사비, 된장소스, 쌈장 이렇게 4가지의 각각 다른 소스가 나왔는데 직원분께서 맛있게 먹는 소스비법도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같은 고기를 먹더라도 다른 소스를 촉촉히 적셔서 먹으면 다른 맛이 난다. 리가든에서는 4가지의 각각 다른 맛의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리가든에서 물을 일반적인 생수가 아닌 헛개열매차를 주셨는데.. 더운 여름이라고 안에 얼음까지 시원하게 얼려서 주셨다. 나는 식당에 이런 작은 디테일이 좋다. 그냥 생수를 주는 가게와 얼음으로 얼린 시원한 헛개차를 주는 가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외식업체 경영자분들이라면 식당의 차별화를 위한 물, 밑반찬, 소스같이 작은 디테일들을 다른 가게들과 다르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방법들을 고민하셨으면 좋겠다.


외식업장에서의 작은 디테일은
구체적인 스토리를 남긴다.


물,소스,밑반찬등 외식업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작은 디테일이 중요한 이유는 방문해주는 고객에게 업장의 스토리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리가든을 예시로 설명하자면, 전주 신시가지에 리가든 어때?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아 거기 나도 얼마전에 추천받아서 다녀왔는데 고기가 맛있어! 그리고 고기도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고, 구워주시면서 맛있는 소스 조합도 알려주셔! 거기 물도 생수를 안주고 헛개차를 줘서 술먹고 가도 좋을 것 같아 라고 추천할 것 같다. 외식업장에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서 업장에 방문한 고객의 머리 속에 쉽게 업장의 스토리를 남길 수 있다. 이런 업장의 디테일들은 방문한 고객이 다른 사람들에게 업장을 소개할 때 쉽게 업장을 추천해 줄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된다.


리가든 가격
식사류 가격
나는 냉면에 무보다 배를 넣어줬으면 좋겠어.
리가든의 메뉴가격과 추천메뉴

우선 고기는 1인분(150g)기준으로 12,000원의 가격이다. 식사류는 5,000~6,000원 사이에 가격으로 형성되어있고, 추천메뉴는 삼겹살보다는 목살과 갈메기살을 추천한다. 식사류는 개인적으로 먹은 냉면은 특별하게 맛있진 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해물라면이나 콩나물 간장밥을 추천한다. 리가든은 두 명이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매장이 큰 편이 아니라서 4인 이상가면 테이블이 나올 때 까지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고기를 구워주는 건 정말 체고얌..
야채와 함께 올리니 색감도 이쁘다.
직집 구워주시는 고기
먹는 맛과 보는 맛이 있는
전주 신시가지 리가든


테이블마다 각각 전용 불판에 야채들과 고기가 색감있게 올라가있고 숙련된(?) 점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우리의 젓가락질을 허락해주신다. '네 이제 드셔도 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딱 알맞게 익은 고기와 앞에 있는 다양한 밑반찬을 함께 즐기면 된다. 나는 추천받은 목살과 갈매기살을 먹었는데 목살은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고 갈매기살은 굽기 전부터 소스가 베여있어서 소스 필요없이 삼삼한 양배추쌈과 함께 먹었다. 고기도 맛있었고 반찬과 소스들과의 조화도 너무 좋았다. 혹시 전주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한 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아! 외식업중에 고기집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한 번쯤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꺼--억 잘먹었습니다!
'최고의 칭찬은 빈접시다.'
-외식하는남자-

p.s

#본 리뷰는 순수하게 내 돈을 내고 잘먹고 잘 쓴 리뷰입니다

#다음엔 뭐먹지? 여러분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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