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드디렉터 에디 Dec 04. 2018

외식사업을 하는 백종원선생님은 왜? 집밥을 알려줬을까?

집밥 백선생의 큰 그림은 무엇일까?

출처 : tvn 집밥 백선생 2
대한민국의 집밥 열풍을 만든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


여러분 모두 방송사 tvn의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을 한 번쯤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집밥 백선생 프로그램 때문에 한 때 우리나라에 밥 열풍이 불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백종원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꿀 같은 레시피들을 매 방송마다 알려줘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백종원 술 게임이란 재밌는 문화도 생겼습니다.

백종원 레시피는 없는 메뉴가 없다.
대표 프로그램인 골목식당과 집밥 백선생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다르다.
집밥 백선생은 기존에
프로그램들과 '결'이 다르다.


백종원선생님이 메인으로 참여하신 다른 방송프로그램들을 보면 처음 미디어에 데뷔 한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제외하고 3대천왕,백종원의 푸드트럭,백종원의 골목식당,한식대첩,스트리트푸드파이터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외식산업'에 관련한 사람들이나 가게들이 방송에 출연하여 맛집, 레시피, 창업노하우등 백종원선생님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외식산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하지만 오직 집밥 백선생만 외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집밥 즉 집 안에서 먹는 식사인 '내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외식사업을 하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사람들보고 밖에서 먹지말고 집에서 집밥을 해먹으라고 이야기를 하니 재미있지않나요?   


정말 3천원일까?
집밥 백선생의
큰 그림은 무엇일까?


여타 다른 프로그램들이 외식산업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야기했다면, 집밥 백선생은 오히려 조금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외식을 하도록 유도한 프로그램입니다. 집밥 백선생에 소개되는 음식의 레시피와 원가를 보면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원가가 그대로 나오려면 우선 우리 집 냉장고에 파,양파,다진마늘,간장,된장,고추장,소금,설탕등 식당들처럼 기본적인 재료는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집에서 집밥을 해먹지 않던 사람들에 냉장고에 과연 기본적인 재료들이 준비가 되어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집밥 초보자들은 부족한 재료들을 사기 위해 근처 마트에 장을 보러 갈 것입니다.또한 내가 먹을 1인분을 만들기 위해 마트에서 파,양파,마늘등 기본 식재료들을 하나하나 구입하는 비용따지고보면 밖에서 사먹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들어갑니다. 또한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와 요리를 하면서 아직 집밥을 하는 것이 어색해 뜨거운 냄비에 손을 데이기도 하고 뚝배기를 깨는 실수도 하기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했다면 집밥이 끝난 걸까요? 닙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정리와 설겆이도 나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집밥은 막상 직접해보면 생각보다 귀찮고 손이 많이가고 힘듭니다. 결국 집밥 백선생을 통해 백종원선생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요리를 해보면서 직접 하는 요리보다 외식이 편하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음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깨닳음을 통해 생각보다 귀찮고 손이 많이가고 힘든 요리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매일매일 하고 있는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하는 것이 백종원선생님이 집밥 백선생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외식하는 남자입니다. 요즘 스콜레프로젝트 태극당 마케팅 글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다가, 오랜만에 외식산업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뵙습니다. 최근 제가 직접 경험했던 재밌거나 맛있는 식당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한 번쯤 놀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글로 좋은 가게를 추천해주시면 꼭 방문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jXIa40F4pg&t=66s

유튜브 : 외식하는남자 구독해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광고주의 뭉클주의 '인생사진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