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먹는 홍어회
홍어는 삭혀서 먹는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삭히는 과정에서 홍어 안에 있는 요소가 숙성 중에 암모니아로 변해 특유의 향이 완성이 된다. 처음에는 그 냄새로 인해 거부감을 일으키지만 반대로 그것에 중독되는 순간 마니아가 된다.
사진의 홍어는 삭히지 않는 것이다.
약간의 향은 있지만 날 것 그대로의 것이다.
홍어회를 먹는 기본 세팅
묵은지와 쌈장, 초고추장, 소금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된다.
잘 익은 김치가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삼합으로는 딱 한 번 먹었다. 그냥 홍어회를 소금에 찍어야 제맛을 느낄 수가 있다.
흑산도 근방이나 연평도에서는 홍어를 삭히지 않고 먹는다.
삭히지 않은 홍어의 식감은 쫄깃함 육질에 연골 씹는 맛이 좋다.
삭힌 홍어의 맛도 있지만 홍어가 가진 본래의 맛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