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목살의 비계다.
양념육 만든다고 비계는 따로 떼서 기름을 뽑았다.
소금 양념 조금 하고는
약한 불에서 오래 구웠다.
낼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기름은 따로 보관했다.
겉만 바싹하게 구운 비계가 맛있다.
바삭하지만 속은 쫄깃하다.
버크셔 비계는 다른 돼지보다 수분함량이 적은 특징 때문이다.
처음 남원에서 버크셔를 맛볼 때, 생 비계를 소금 찍어 먹은 적이 있다. 부드럽게 녹는 맛이 기억에 남아 있다. 찝찝하면 먹지 말라는 박화춘 박사의 말에 식품 MD 오기로 먹었었다.
김치를 비계와 볶아 찌개를 끓였다.
김치 신맛과 기름의 조화가 맛을 궁극으로 이끈다.
버크셔 기름으로 밥을 볶았다.
달걀 세 개
자염
식은 밥
돼지비계 기름.
밥알이 충분히 기름을 흡수할 수 있게 비벼 주고는 잠시 두었다.
팬을 가열해 빠르게 볶아냈다.
먹을 때 가끔 후추 살짝 뿌렸다.
버크셔는 맛있는 돼지고기다. 맛의 차원이 기존의 먹어봤던 돼지와 많이 다르다. 단계의 차이가 아니라 차원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