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미나리 한 다발에 봄을 산다. 동네 개울가에서 딴 돌미나리다. 대가 얇고 입의 크기가 작다. 크기가 작아도 돌미나리는 향이 아주 진하다. 잎이나 대가 큰, 재배한 미나리와 향 자체가 다르다.
"좀 더 줘"
"옛다 먹고 떨어져라..."
영감님이 먼저 사셨다
우리가 뒤에 샀다.
우리 담아 주는 양을 보더니만
영감님이 가지 않고 버텼다.
결국은
덤을 얻고는 자리는 떠났다.
#시장풍경
2021.03.21 여수
29년차 식품 MD가 풀어내는 식재료 이야기입니다. SBS 폼나게 먹자와 O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 유튜브 채널 여행자의 식탁 운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