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달걀 그리고 샐러리
1
혼자 먹는 밥, 냉장고에 찬이 있어도 잘 꺼내지 않는다.
김치만 있어도 되게끔 음식을 만든다.
2
며칠 전, 카레를 한다고 산 샐러기가 냉장고 문을 연 순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 어쩔껀데?"
말을 건넨다.
어쩌긴.. 먹어야지.
마침
샐러리 옆에는 몇 개 남지 않은 방울토마토가 있었다.
3
토달에 샐러리 추가하면 될 듯싶었다.
4
가열한 팬에 기름을 붓고는 볶았다.
재료가 얼추 익었을 무렵
전분 물을 넣었다.
5
아삭하게 씹히는 향긋한 샐러리.
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