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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Nov 08. 2022

김에 밥... 단무지 없어도 된다

#김밥

김에 밥을 더한 것이 김밥이다.

소시지, 단무지 없어도

김과 밥이 맛있으면 되는 것이 김밥이다.


작년에 팔던 곱창김이다.

냉동고에 두고두고 먹었더니 이제 바닥이 보인다.


좋은 곱창김은 입술이 먼저 안다.

밥에 김을 싸서 씹을 때 입술에 달라붙지 않는다.

입안에서 밥만 꼭 붙들고 있으면서 단맛만 내준다.

다른 김과 섞인 것은 입술에, 혓바닥에, 입천장에 어디든 달라붙는다.


1년 지나 향은 약해졌지만 끄트머리에 내주는 달곰한 맛은 여전했다.

무안에 전화하니 좋은 곱창김은 아직이라 한다. 이 달 지나면서 나온다고 한다. 김은 두 번째 딸 때 가장 맛있다. 뭐든 첫 물은 반가운 거 빼고는 그닥이다.


#곱창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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