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끄트머리
의령을 대표하는 먹거리에 국밥, 망개떡 그리고 소바가 있다. 1박2일 있으면서 다른 것을 찾아서 먹을까 하다가 의령에서 이름난 세 군데 국밥집을 다 들렀다. 작년 의령 옆 함안에서도 소고기 국밥 거리에서 유명한 집 두 곳의 국밥을 먹어 봤기에 궁금함이 밀려왔다. 함안과 의령 국밥은 큰 차이라고 해봐야 선지의 유무. 함안은 선지가 들어 있다. 유명한 식당이 여러 곳일 때의 궁금함은 ‘어디가 맛있을까?’다. 처음 온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갖는 궁금증이지 않을까 싶다. 세 군데 모두 국내산 한우와 육우를 비롯해 모든 재료가 국내산으로 같았다. 국물은 함안보다는 순했다. 함안이 얼큰한 육개장과 비슷했다면 의령은 곰탕처럼 국물이 부드러웠다. 세 군데 식당 중에서 수정식당이 가장 얼큰했다. 고기양은 거의 비슷했고 고기의 고소한 맛은 중동식당이 좋았다.
의령 옆이 함안이다.
함안도 국밥 거리가 있고 세 곳의 식당이 모여 있다.
함암의 국밥은 여기와 달리 선지가 들어가고 조금 더 매콤하다.
창녕은 국밥도 있지만 시장 수구레 국밥이 유명하다.
가격 맛으로 따지면 모여 있는 세 개 군 중에서 창녕 수구레 국밥이 조금 낫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45005?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