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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Oct 27. 2023

지극히 미적인 시장_보은

#지극히미적인시장_보은

#대추 

#오는날이장날입니다

#제철맞은장날입니다


10월의 보은군은 달곰한 대추로 시작해 대추로 끝난다. 물론 보은 이외 다른 고장에서도 대추는 난다. 특히 태백산맥이 밑으로 이어진 의성, 청송을 비롯해 국내 최대 생산지 경산까지 대부분 산자락이 높은 동네에서 많이 생산한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판을 지나 달곰한 고장 보은에 다녀왔다.

보은 달피재의 노을

보은은 소백산맥의 한 자락인 속리산이 품고 있는 동네다. 동쪽으로 상주와 속리산을 나누고 있다. 1000m가 넘는 높은 산은 많지 않더라도 산지가 많은 동네가 여기다. 대추 외에도 호두 또한 많이 생산한다. 가는 날이 마침 대추축제 기간이었다. 축제는 오일장에서 길 하나 건너 있는 보청천 수변과 맷돌공원에서 열렸다. 보은군에는 산외면, 내북면, 회인면, 회남면, 수한면, 삼승면, 탄부면, 마로면, 장안면, 속리산면과 군청이 있는 보은읍이 있다.

구경 삼아 다닌 축제장에서 11개 읍·면에서 생산한 대추를 맛볼 수가 있었다. 지역은 다양한데 나오는 대추는 단일 품종이다. 개량한 품목 중에서 ‘북조’ 품종을 많이 심고 있다. 커다란 품종인 상왕은 품종 이름보다는 ‘사과대추’로 널리 알려졌다. 단일 품종이라도 산의 높이, 아침과 저녁으로 부는 바람과 비치는 햇살에 따라 대추의 맛이 달랐다. 11개 읍·면에서 서너 개 이상 농원이 나왔으니 대추 맛만 보고 다녀도 배가 부를 지경이었다. 맛을 보다가 가장 달다고 여긴 곳에서 샀다. 많은 사람이 몰린 곳에서 맛을 봤지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맛은 당도도 중요하지만 씹는 맛, 단맛을 받치는 새콤함 등 많은 요소가 관여한다. 나와 맞는 맛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보은군 #대추축제 #법주사 #달피재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032/0003257599?type=series&cid=108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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