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충무김밥과 강구안 풍경

통영의 봄

by 김진영

2박 3일 남원을 처음으로 하여 사천과 통영 그리고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과 달리 남녘은 이미 봄이 절정. 어느 곳은 벚꽃이 지고 있었고 또 어느 곳은 만발했습니다.


통영은 이미 절정을 지나가고 있었고 만발한 벚꽃 사이로 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운전할 때도 잠시 잠시 에어컨을 틀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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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무가 꽂혀 있는 해녀의 배..


잠시 이곳저곳을 보다 통영 항으로 갑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시장로 뒤편이 아기자기하게 변했습니다.

통영-1-3.jpg 강구안미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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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지나다

커피 한잔합니다.


비롯 통영 바다를 바라볼 수는 없지만

스러져 가는 기와집이 또 다른 운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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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끄트머리는 제가 자주 가던 충무김밥집이 있습니다.

한일김밥

일 년에 서너 차례 가는 통영이라 몇 군데 더 다녀봤지만 오징어무침의 오징어 맛이 가장 좋습니다. 어묵이나 다른 것을 주는 곳도 좋지만 오롯이 오징어만 내주는 이곳이 좋아 이곳만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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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을 김에 싸서 오징어무침과 무김치와 함께 먹는 김밥입니다. 충무(통영 이전의 명칭)에서 태어나 서울 다동에서 충무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에 따르면 여객선이 들어올 때 여자들은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고 행동이 빠른 남자들은 좌판을 들고 여객선에 올라 타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충무김밥은 여객선의 승객 대상뿐만 아니라 충무 사람들 저녁의 간식거리로도 많이 사 먹었다 합니다. 무김치는 변함없이 올라왔지만 해물은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날 많이 잡힌 해산물이 다음 날 김밥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합니다. 오징어가 저렴하면 오징어로, 꼴뚜기가 싸면 꼴뚜기를 무쳐서 김밥과 함께 냈다고 합니다. 저렴하게 내야 하는 김밥에 비싼 재료를 사용할 수 없기에 전날 경매로 올라 것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재료로 사용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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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김밥의 오징어무침이나 무김치는 좋은데 이 날 밥은 좀 아니더라고요. 미리 해 놓은 김밥이라 눅눅한 식감이 불만이었습니다. 서호시장 쪽의 작은 식당을 가면 즉시 만들어 줘 따듯한 김밥을 먹을 수 있지만 오징어무침이 저랑은 맞지 않아 가지 않습니다. 김밥만 따듯했으면 좋아겠다는 아쉬움...


서호시장의 건어물과 반건조 생선을 보기 위해 자리를 뜹니다.


반건조 생선 이야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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