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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Jun 15. 2016

우유부단

유기농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주도..참 자주 가는 곳이다. 벌써 금년에만 세 번 갔다. 이 번 출장 목적은 바로 성이시돌 목장의 유기농 우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위해서다.


테쉬폰에서 바라 본 우유부단

작년 이맘때 ‪#‎제주올레‬ 의 추천을 받아 ‪#‎카카오봄‬ 의 고영주 대표님과 함께‪#‎닐모리동동‬ 의 김종현 대표님과 첫 미팅을 했었다.

이후 몇 차례 제주와 서울을 서로 오가며 제품 레시피를 확정을 했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시작의 목적이었던 유기농 우유를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오롯이 우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레시피로 말이다.

우유부단은 성이시돌 목장 내 테쉬폰 주차장에 있다. 카페에 앉아 좌우를 보면 푸르름이 가득이다. 



제주도 안에는 많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있다. 천혜향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것뿐만 아니라 화려한 토핑으로 눈길을 끌고 촬영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깔끔한 우유의 맛보다는 진득한 분유의 맛과 향이 입안을 텁텁하게 만든다.

이 번에 이시돌 목장의 우유로 만든 ‪#‎우유부단‬ 의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다. 화려함은 없다. 아이스크림만 촬영하면 밋밋하다. 하지만 주변 풍광을 만나면 밋밋함은 언덕 위의 ‪#‎테쉬폰‬, 목장의 푸르름과 참 잘 어울린다. 몇 컷의 사진을 찍고 아이스크림 한 수저를 떠먹는다. 우우 맛이 켜켜이 쌓였다 달콤함을 남기고 이내 사라진다.

이시돌목장의 데쉬폰이 풍경에 녹여 들 듯 우유부단의 아이스크림은 입안에 녹아든다.


밀크티는 우유의 향이 튼튼하게 받치고 그 위에 홍차 향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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