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풋풋씨 Dec 25. 2019

울릉도에서 선물이 왔어요

심장이 울릉울릉 해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서 편지가 왔어요. 그것도 등기우편으로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서 온 편지

연애편지 받을 때처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독도 사진이 딱 보이는 작은 책자가 들어있네요!

독도안내 책자

39쪽으로 돼 있는 이 책자에는 독도의 현황, 연혁, 우리 지도 속의 독도, 자연과 해양 생태 등  설명돼 있어요.


책자 말고 종이 한 장이 들어있네요! 

펴보니 그 안에 카드가 붙어 있어요.

바로 울릉군 독도명예주민증 이에요!


독도명예주민증이 있으면 울릉도 군민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요. 배 삯, 케이블카, 모노레일, 관광지 입장요금 등을 군민 요금으로 낼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니요!

벌써 다음 울릉도 여행이 기대되네요!

독도명예주민증

그런데 57065라는 숫자는 무슨 뜻일까요? 바로 5만 7천 65 번째로 독도 주민이 됐다는 뜻이랍니다.


실제로 독도 서도에는 김신열 씨가 살고 있어요. 1981년 최초로 최종덕 씨가 독도에 입도해서 사망 시까지 살았고, 그 사위 조준기 씨가 몇 년 거주했어요. 그 이후 김성도, 김신열 부부가 91년부터 거주했고요. 지금은 남편 김성도 씨 사망 후 부인 김신열 씨가 독도에 실제 살고 있어요.


그리고 독도경비대도 독도에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고요. 독도에 가면 제일 먼저 인사하며 반가워해주는 늠름한 독도 경비대원을 만날 수 있어요. 간식도 전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도 다음번에 갈 때 작은 간식이라도 가져가려고 합니다.

독도경비대 모습
독도 동도 모습
왼쪽부터 탕건봉, 촛대바위, 삼형제 굴바위

참고로 독도는 3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초반까지 갈 수 있어요. 날씨 운이 딱 맞아서 독도에 입도하는 기쁨을 맛보시면 좋겠어요!


독도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누구나 독도 명예주민이 될 수 있어요. 아마 지금까지 독도 명예주민은 6만여 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확한 숫자가 궁금하니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요.



독도 명예주민증 신청방법은 아래 인터넷 주소에서 가능합니다. 독도를 방문한 다음날부터 신청 가능한대요. 승선일과 승선번호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꼭 독도 승선권을 간직해 주세요.

http://intodokdo.go.kr

전화번호 054-790-6644


아무튼 전 이제 독도명예주민 입니다.

크리스마스 밤, 왠지 뿌듯한 풋풋 씨 입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