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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Jun 28. 2021

그래도 나에게 타이탄의 도구가 있다면

책 <타이탄의 도구들>


20대에는 수없는 실패가 언젠가 나를 단 한 하나의 성공으로 이끌 거라 믿었다. 하지만 실패에 익숙해진 30대의 나에게 성공은 이상적인 구호처럼 들린다. 성공 신화에 대한 불신도 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타이탄의 도구들’이 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을 가진 모든 이들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내가 그렸던 ‘단 하나의 성공’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더 많이 고민하고 그림을 그렸다면 성공은 매우 다양하고 많은 조각이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내 일 그리고 내 삶이 무조건 실패했다고 속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타이탄의 코칭처럼 주린 것을 참고 기다려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탄의 도구들은 성공의 문을 여는 마법의 열쇠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을 모아 작은 변화를 시작했다. 

무심코 던진 나의 제안에 열성적으로 동참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목표 인증 카톡방이 생겼다. 

각자의 목표를 카톡 단체 채팅방에 인증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은 변화를 만들 예정이다. 


이 책은 나에게 평범한 자기계발서에 불과했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의 모임은 나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켜줄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각자가 세운 목표는 다르지만,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1년간 방치했던 나의 일상의 조각들을 다시 맞추어 나가기로 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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