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삶과 죽음/행복과 불행/만남과이별/표리의관계 /相補
삶은 만남이다.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만나고, 사상을 만나고, 세상을 만난다.
우리는 그렇게 수많은 만남 속에서 살아간다.
그 만남 하나하나의 무게는 결국 우리 삶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
값있는 만남이 곧 값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따른다.
만나기만 하는 삶은 존재할 수 없다.
새로운 만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미 품고 있던 만남과의 이별을 감수해야 한다.
그 아픔 위에 서서 다시 이루어지는 만남만이, 비로소 참된 의미의 만남이다.
그래서 삶이 만남의 연속이라면, 동시에 헤어짐의 연속이기도 하다.
만남과 헤어짐은 서로 등을 맞댄 채 존재하는 표리의 관계다.
만남의 가치를 가늠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헤어짐이다.
행복도 그러하다.
이 세상에 불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행복 또한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불행이 있기에 행복은 더 환하게 빛나고, 비로소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삶과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은 가치를 갖기는커녕,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오히려 지겨운 저주의 대상이 될 것이다.
죽음이 있기에 삶은 한순간 한순간 빛을 얻는다.
카카오톡 ID: for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