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롤러코스터 타이쿤 클래식 공원 자랑하기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추억
내가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처음 알게 된 건 어느덧 18년 전인 2000년 중학생 때였다. (벌써 18년 전이라니) 학교 마치고 우연히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 처음 보게 되었다. (부산에 살아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막연히 테마파크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내가 놀이공원을 만들고, 운영해볼 수 있다니..!!! ' 롤코를 위해서 몇 번을 놀러 갔는지 모르겠다. 잦은 방문으로 눈치가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급기야 부모님을 졸라서 집에 있던 컴퓨터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엄마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파워포인트를 이용했던 기억이...) 롤러코스터 타이쿤 1을 정말 질리도록 신나게 했다. 추가로 2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인터넷 상거래도 활발하지 않아 그냥 그렇게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갔다.
아이폰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 롤러코스터 타이쿤 '어머이건 사야 해’
첫 만남 이후 16년즘 지나고 시대가 엄청나게 변했다. 강산이 두 번 정도 변한 것 같다. 내가 처음 96년도에 샀던 컴퓨터는 586 팬티엄 3 컴퓨터에 하드용량이 총 8기가였는데, 2016년도에 구매한 아이폰6s 플러스는 용량이 무려 64기가였다. (현재 아이폰 엑스는 256기가) 2016년 가을 즈음 우연히 앱스토어에 RCT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이 하나 떠있었다. 그간 심시티나 롤러코스터 타이쿤 게임이 있긴 했는데, 모두 실제로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몇 번 하다가 포기한 기억이 있었다. 또 이상한 구조로 해놓았겠니 했는데 웬걸... 내가 중학생 때 즐기던 그 게임 그대로였다. 게임 화면의 UI며, 사운드, 게임 진행방식까지 모두 그대로였다.
'어머이건 진짜 사야 해...'
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게임
돈을 주고산 게임은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유일하다, 2년 전 결재한 후 아직도 내 폰에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끝판까지 가보지 못했는데, 여태 플레이하던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원을 하나 공유하고자 한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 아직 완전하게 완성된 공원은 아니고, 80% 정도 완공률(?)을 보이고 있다.
Sapphire Group > Arid Heights
미션: 돈은 무제한으로 제공!
방문자 2천 명을 달성해야 함. 공원 지수 700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놀이공원 폐쇄
사파이어 그룹에 있는 arid heights맵이다. 이 맵은 내가 좋아하는 맵 중에 하나다. 왜냐면 돈이 무제한! 하지만 길을 잘못 설치하거나, 뭔가 방문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공원 지수가 바로 떨어져 폐쇄되기 쉽다. 팁으로 시작할 때 청소부랑 기술자를 왕창 고용해놓는다.
설레는
테마파크 정문
테마파크 정문 위로 모노레일이 지나다닌다.
입구에는 선물가게들과 인포메이션 센터를 배치했다.
사막 콘셉트이다 보니, 이집트 테마를 활용했다.
땅을 1단 정도 파서, 유물들을 넣고, 벽돌로 난간을 만들었다.
테마파크 입구니까 좀 무게감 있는 연출이 필요했다. 4개 계단을 병행으로 두어 출입이 쉽도록 만들었다.
입구에는 다양한 셔틀들이 있는데, 아래에 소개할 호그와트 셔틀열차와 내가 특히 귀여워라 하는 트램이 있다.
계단 밑으로 들어가는 트램 열차
사막과 어울리는
서부 테마
테마파크 뒤쪽에 있는 서부마을 테마공원, 건물 들 사이로 다닐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트램이나 셔틀열차, 모노레일이 다 여기 정차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길게 나온 놀이기구는 roto-drop 놀이기구인데, 자유로드롭즘 생각하면 된다 ㅋ
클로즈업샷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램처럼 언덕을 오르는 연출을 해보았다.
리버 래프트 + 테마공원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놀이기구인 river fatfts가 있다. 놀이기구 특성상 평지에만 설치 가능한데, 크게 한 바퀴 둘러서, 그 사이에 회전목마 놀이기구와 공원을 조성했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가 지하화 되어있다.
여기도 내가 공들인 테마공원 중 하나라 모노레일이 바로 앞까지 데려다준다.
사막에 웬 로마 테마? 사막을 잔디 형태로 바꾸고, 로마시대 테마를 배치하여 이색적인 공원으로 만들었다.
원래는 내리막길이었는데, 삽 툴로 다듬어서 계단 형식으로 3단 대지를 구성해서, 음식점들을 배치하였다.
자연스럽게 물과 어우러져서 근사한 공간이 되었다.
원래는 내리막길이었는데, 삽 툴로 다듬어서 계단 형식으로 3단 대지를 구성해서, 음식점들을 배치하였다.
꽃들도 많이 심었다.
내가 최애 하는 '트램'
트램 놀이기구는 Arid Heights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놀이기구다. (거의 11년 차 즈음, 나오는 듯)
11년차즘 되면, 지하고, 지상이고 매우 난잡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트램을 꾸겨 넣는 건 매우 어렵다 ㅋㅋ 하지만 나는 그걸 해냈다.
호그와트 셔틀열차
정식 명칭은 호그와트 셔틀열차는 아닌데, 열차 모양이 호그와트 열차와 비슷하여 그렇게 이름 붙였다.
이 열차는 놀이공원 동서남북에 정거장이 있고, 전체 길이만 5,746피트에 달한다.
열차가 지나가면서 다양한 테마공원들을 지나갈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피라미드 테마공원
유물 발굴 콘셉트로 하려고, 땅을 파내고, 지하에다가 피라미드 + 스핑 쿠스를 묻는 형식으로 연출하였다.
피라미드 테마공원
수직계단을 통해 내려올 수 있다.
큰 테마공원 중 하나라 모노레일을 타면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큰 테마공원 중 하나라 모노레일을 타면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이런 애 꼭 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입장객이지만(성별은 다 남자인듯) 몇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외에도 의자를 부수는애도 있고, 풍선을 놓기도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면 물소리가 나고, 돈이 떨어지면 atm기기에서 돈을 뽑고, 기타등등 재미있는 행동들을 많이 한다.
이건 굉장히 나쁜 짓(?) 중 하나인데, 집개로 관광객을 들어올려 물에 빠뜨려 죽일 수 있다 ㅠㅠ
아래는 연출을 위해 잠시 빠뜨렸는데, ㅠㅠ 엄청 빨리 죽음 ㅠㅠ
공원 전체보기
아직 미완성의 공원이지만, 전체보기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몰랐던 사실인데, 11년째 이후로는 추가되는 놀이기구가 없고, 상점을 포함하여 총 255개 이상의 아이템들을 지을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다음 카페에 롤러코스터 타이쿤 카페가 있었던 거 같다.
거기 정말 고수들이 많았는데 ㅋ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진짜 세상 좋아졌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고, 캡처까지 이렇게 쉽게 해서 바로 공유할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