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 실화냐?
파란 하늘이 그립다 못해 부러워지는 요즘, 프라하 여름 하늘은 축복 같았다.
7월의 체코 프라하는 더운 날은 3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한 여름임에도 습하지 않아 상쾌한 날씨였고, 그늘에 들어가면 참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볕이 세게 내리쬘 때보다는 확실히 흐린 날이 관광 다니기에는 편하다.
7월 4일부터 5일간 머물렀던 체코 프라하,
다양한 하늘을 보여주었는데, 결론적으로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도 이쁘고, 맑은 날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첫째 날은 저녁에 도착한지라, 사진이 없다.
둘째 날 - 흐림
둘째 날, 매우 맑은 하늘을 바랐지만 (서울에 공기에 찌들었어서) 흐린 날씨여서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공기가 쾌청했으며, 습하지 않아 관광 다니기 좋았다. (그래서 우리는 새벽부터 움직였지)
셋째 날 - 매우 너무, 지나치게 맑음
우리가 원하던 하늘이 나타났다.
아주 새파란, 구름 한 점 없을 때도 있고, 있어도 뭉게뭉게 구름이 피어나고 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에 연신 셔터를 눌러댔고, 머릿속에 언제 다시 보게 될 줄 모르는 맑고 파란 하늘을 저장했다.
넷째 날 - 흐린 뒤 맑음
전날 너무 맑아서 좋았지만 너무나 빛에 타버릴까 걱정되었다.
그런데 또 흐린 날이 되어, 매우 관광 다니기 좋았다. 비가 올 듯하더니, 비를 시원하게 뿌렸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날씨가 완전히 개소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졌다.
프라하의 노을은 정말 멋지다.
7월의 프라하는 해가 오후 10시쯤 되서나 진다.
낮이 길어 더 좋았다.
마지막 날 - 흐리고 비
마지막 날에는 흐린 날씨에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맑은 하늘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비가 내리고, 참으로 시원했던 날씨...